LA 다저스의 류현진(32)이 한때 눈앞으로 다가온 것처럼 보였던 내셔널리그 사이영상과 점점 멀어지는 느낌이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4⅓이닝 6피안타 4볼넷 3실점 5탈삼진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7대3으로 앞선 5회초 1사 1,2루에서 강판됐다. 류현진은 아웃카운트 2개를 남기고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데이버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선발투수의 조기 교체를 과감하게 결정하는 지도자로 유명하다. 하지만 올해 류현진은 믿고 맡기는 편이었다. 이번에는 달랐다. 류현진의 최근 부진 그리고 체력 저하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 언론 LA타임스는 다저스의 7대3 승리 소식을 전하면서 류현진의 계속된 부진을 주목했다.
LA타임스는 '시즌 첫 2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45로 리그 1위를 달린 류현진이 최근 19이닝동안 21점을 내줬다. 지난 4경기의 평균자책점은 9.95'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 기간에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이 크게 치솟았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러서의 주가도 크게 떨어졌다'고 전했다.
또 LA타임스는 이날 홈런 2방을 몰아친 작 피더슨을 필두로 다저스 타선이 최근 불안한 류현진을 위해 충분한 득점 지원을 했음에도 부진이 계속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