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4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초청작을 발표했다. 올해는 85개국 303편의 작품이 초청됐고, '니나 내나'는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섹션'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전 세계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니나 내나'는 오래전 집을 떠난 엄마에게서 편지가 도착하고, 각자 상처를 안고 살아온 삼 남매가 엄마를 만나기 위해 여정을 떠나며 벌어지는 용서와 화해의 시간을 그린 이야기다.
주인공 삼 남매로는 장혜진, 태인호, 이가섭이 캐스팅됐다. 삼 남매 중 첫째이자 웨딩홀에서 일하며 중학생 딸을 키우는 미정 역은 장혜진이, 사진관을 운영하며 곧 아빠가 될 둘째 경환 역은 태인호가, 가족과 떨어져 홀로 지내는 예민한 막내 재윤 역은 이가섭이 연기한다.
'니나 내나'는 '서로 사는 모습이 달라 보여도, 결국 너나 나나 다 비슷하다'라는 '너나 나나'의 경상도 방언으로 동명의 그래픽 노블(글 이동은/그림 정이용)을 원작으로 한다. 이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한 이 작품은 영화사 명필름의 41번째 영화다.
이 감독의 작품은 '환절기', '당신의 부탁', '니나 내나'까지 총 3편이 연달아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는 기록을 썼다.
'니나 내나'는 오는 3일부터 열리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된 후 올가을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