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표부는 리 외무상의 불참 사유에 대해 다른 일정 때문이라고 로이터에 설명했다. 이에따라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가 일반토의 마지막 날인 30일 총회 연설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년 연속 유엔 총회 연설에 참석한 리 외무상이 이번에는 불참하기로 결정하면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의 뉴욕 고위급 회담도 성사되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6월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회동을 통해 실무협상 재개에 합의했지만, 아직까지 날짜와 장소 등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이런 가운데 리용호 외무상은 지난달 강력한 제재를 언급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향해 '독초'라고 비난했고, 최선히 외무성 1부상도 북미대화에 대한 기대가 사라지고 있다며 대미 압박 담화를 최근 잇따라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