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후보자는 5일 오전 9시50분쯤 인사청문회 사무실이 마련된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출근하면서 이같이 말하며 "내일 청문회까지 기간이 많이 부족하지만 기자간담회 이후 언론이 새로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도 소명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 대표 앞에서 아는 대로 나름대로 다 말씀드리겠다.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인터넷에 게재한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위한 자기소개서의 수상 내역에 동양대 총장으로부터 표창장(봉사상)을 받았다고 적혀있다.
조 후보자는 전날 자신의 딸을 둘러싼 영어 봉사활동과 관련한 동양대 총장 표창장 논란에 대해 '딸이 실제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영어를 가르쳤고 그에 대한 표창장을 받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하지만 이 표창장을 조 후보자 부인인 정경심 교수가 위조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상태에서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표창장을 수여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조 후보자는 '동양대 총장이 표창장을 발급한 적 없다고 한다'는 질문에 "상세한 내용은 확인 중에 있다"며 "확인해서 내일 다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그는 '여권 관계자들이 동양대 총장에게 의혹 무마를 부탁했다는 정황'이나 '생활기록부 유출 경위를 수사해 달라는 딸의 고소와 관련해 상의했는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사무실로 올라갔다.
한편 검찰은 지난 3일 동양대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전날에는 최 총장을 불러 관련 의혹 전반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