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장관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서울안보대화(SDD)' 개회사를 통해 "자국 이익을 우선적으로 추구하기 위한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도 심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이 '한반도 주변의 우려스러운 움직임'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설명하지 않았지만 최근 한국을 향해 경제·외교·안보적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일본의 행보를 겨냥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정 장관은 남북문제와 관련, 문재인 정부 들어 성사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남북미 정상회동 그리고 9·19군사합의 등을 거론하며 "대한민국은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향한 담대한 여정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1950년 6·25전쟁 이후 70여년간 지속해온 남북의 군사적 대결과 긴장의 세월을 하루아침에 극복할 수는 없었다. 최근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을 발사하며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등 여전히 우리 앞에는 많은 난관이 놓여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또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신중하게 상호신뢰를 쌓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안보전략은 힘을 통한 평화다. 강한 힘이 있을 때 평화를 지킬 수 있고, 평화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군은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한 강력한 국방력으로 정부의 노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