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교육위원회 교육부 차관 답변에 따르면, 조 후보자 딸의 자료를 열람한 사람은 2건이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하나는 조모양 본인, 또 하나는 수사당국이다. 수사당국은 검찰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논두렁 시계'를 언급하며 검찰과 각을 세웠다.
그는 "저희는 아직도 2009년 5월 '논두렁 시계 사건' 잊지 않고 있다"며 "검찰은 반성했다고 하지만 그 행태는 바뀌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검찰의 정보 흘리기 등 과도한 수사가 있었다고 에둘러 비판한 것이다.
다만, '특별한 결심을 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직 논의하지 않았다"며 "윤석열 총장은 엄정하고 공정한 수사를 하시는 분"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앞서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조 후보자 딸의 생기부를 공개한 자유한국당에 대해 "정치하려면 기본을 갖춰야 한다. 기본을 안 갖추고 패륜을 거듭 일삼으면 어떻게 국민 공감을 얻겠느냐"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