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와 평가전' 벤투 감독의 김신욱 활용법은?

김신욱. (박종민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은 9월 A매치(5일 조지아전, 10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투르크메니스탄전) 명단에 196cm 장신 공격수 김신욱(상하이 선화)을 포함시켰다.

김신욱은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 중 하나였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꾸준히 대표팀에 승선했다. 하지만 벤투 감독 부임 후에는 한 번도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그 사이 무대도 K리그에서 중국 슈퍼리그로 옮겼다.

이번이 벤투호 첫 승선이었다.

벤투 감독은 부임 때부터 기술자를 선호했다. 김신욱을 뽑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다. 장신 공격수보다 부지런히 움직이는 공격수를 선발했다. 하지만 아시아 예선에 앞서 "지금이 적기"라는 설명과 함께 김신욱을 처음 발탁했다.

벤투 감독은 "9월 일정에 김신욱을 선발하는 게 시기적으로 맞다고 판단했다"면서 "예비명단에는 꾸준이 이름을 올렸다. 이제부터 대표팀도 다른 시기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예선이 시작한다"고 말했다.


김신욱은 장단점이 뚜렷한 선수다. 특히나 대표팀의 경우 전술에 따라 활약이 극과 극이었다. 김신욱 스스로도 "장단점이 뚜렷해 나에게 맞는 전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단 벤투 감독도, 김신욱도 서로에게 맞춰간다는 생각.

벤투 감독은 "김신욱이 대표팀에 와서 잘 적응하고, 스타일에도 잘 맞추길 희망한다"면서도 "김신욱의 특징을 잘 살릴 수 있는 조합도 찾아야 한다. 지금까지 선발한 공격수와 조금 다른 유형, 특징의 선수임이 분명하다. 김신욱도 잘 적응해야 하고, 팀도 김신욱을 잘 살리는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신욱 역시 "감독님과 미팅을 통해 내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해 고민할 생각"이라면서 "대표팀은 내 개인 전술에 따라 움직이는 팀이 아니기에 여러 미팅을 통해 팀에 맞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일 조지아와 평가전이 김신욱의 활용도를 테스트할 좋은 기회다. 투르크메니스탄전은 실전이기 때문이다. 벤투 감독도 평소와 달리 공격수 자원을 3명 선발해 최적 공격 조합 찾기에 나섰다.

벤투 감독은 "어떤 것이 팀을 위한 최선의 조합인지 찾아 경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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