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포르투갈 올해의 선수 수상 논란…"인기 투표인가?"

포르투갈 올해의 선수로 뽑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포르투갈축구협회 트위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포르투갈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포르투갈축구협회는 3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시상식을 열고 호날두를 포르투갈 올해의 선수로 발표했다.

2007년 첫 수상 이후 무려 10번째 수상이다.

예전 같으면 전혀 문제가 없는 수상이다. 실제로 2010년과 2014년을 제외하면 포르투갈 올해의 선수는 늘 호날두의 몫이었다.

호날두는 여전히 최고의 선수다. 이탈리아 세리에A로 이적해 유벤투스 우승을 이끌었다. 개인 성적표는 21골. 또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준결승에서 스위스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포르투갈 우승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이번에는 경쟁자들이 만만치 않았다.

실제로 베르나르도 실바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FA컵, 카라바오컵, 커뮤니티 실드 우승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네이션스리그에서 MVP를 수상했다. 호날두보다 못할 것이 없는 성적표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도 "실바가 아닌 호날두의 포르투갈 올해의 선수 수상은 어리석은 선택"이라면서 "2018-2019시즌 실바는 7골, 호날두는 21골을 넣었다. 하지만 실바는 맨체스터 시티와 포르투갈의 핵심이었다. 네이션스리그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호날두는 네이션스리그 준결승과 결승을 포함해 A매치 4경기 출전이 전부였다. 실바는 8경기에 뛰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한 인기상에 불과할지도 모른다"고 포르투갈축구협회의 선택을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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