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에 따르면, 이희우 작가는 지난 3일 별세했다. 향년 79세.
1939년생인 이희우 작가는 1960년대부터 영화 각본을 쓰기 시작해 '엄마 찾아 천리길',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해 달 별 그리고 사랑', '두 형제', '마음은 푸른 하늘'을 비롯해 다양한 작품을 썼다. '별들의 고향', '공포의 숨소리', '감자' 등의 각색을 맡기도 했다.
이 작가는 1970년대 말부터는 TV 드라마로도 영역을 넓혔다. 드라마 '봄비', '종점', '해빙', '엄마의 방', '겨울꽃', '세 여인', '까치 며느리', '마포 무지개', '달빛 가족', '딸 부잣집', '며느리 삼국지', '형제의 강', '마음이 고와야지', '덕이', '장길산', '내 여자' 등을 집필했다.
한국방송작가협회 이사장을 맡기도 한 이 작가는 그동안 백상예술상 시나리오상, 한국방송대상 대통령상, 대종상 각본상 및 각색상, 제9회 한국프로듀서상 작가상, 한국방송대상 TV작가상, 제6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보관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이 작가의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6일 오전 5시 4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