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상 비용, 전통시장·대형마트 동시 하락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통시장 6.9%↓, 대형마트도 2.3%↓"

(사진=연합뉴스)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데 드는 비용이 전통시장이나 대형마트 모두 지난해보다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간 전통시장·대형마트 추석 제수비용이 동시에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난달 19~21일 전국의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각각 37곳의 추석 차례용품 27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이 22만 6,832원으로 지난해보다 6.9% 하락했고 대형마트는 30만 3,034원으로 지난해보다 2.3%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소진공 관계자는 "올해는 육류와 수산물의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채소류 작황이 좋아 추석 제수비용이 전통시장이나 대형마트 모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추석 제수비용은 전통시장은 하락하고 대형마트는 올랐으며 2017년에는 전통시장·대형마트 모두 비용이 상승한 바 있어, 비용이 동시에 하락한 올해는 이례적이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품목별 가격을 비교해 보면 전통시장 채소류가 대형마트 보다 51.6% 싸고 육류는 30.3%, 수산물 25.9%, 과일류 10.1%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통시장이 가격 우위를 보이는 품목은 고사리(68.8%, 8,483원), 깐도라지(63.6%, 7,558원), 돼지고기_다짐육(41.5%, 4,188원), 대추(40.3%, 3,497원), 숙주(38.2%, 893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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