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지난 7월 초 반도체 핵심소재 3개 품목에 대한 한국 수출 규제에 나선 지 약 한 달 반 만에 대체품을 투입한 것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8월 중순쯤부터 일부 공정에 일본산 이외 제품을 투입하기 시작했고, 민감도가 낮은 공정부터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투입된 불화수소에는 국내 솔브레인과 이엔에프테크놀로지 등에서 제조한 제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불화수소는 반도체 공정에서 회로를 새길 때 사용하는 필수 소재로 포토레지스트, 폴리아미드와 함께 일본의 3대 수출 규제 품목이다.
SK하이닉스도 국내 업체가 생산한 불화수소 투입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LG디스플레이는 이미 국산 불화수소를 공정에 투입했으며 삼성디스플레이도 조만간 테스트를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