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재, '기억할게 우토로' 캠페인에 1000만원 기부

방송인 유병재가 '기억할게 우토로' 캠페인에 1천만 원을 기부했다. (사진=유병재 인스타그램)
방송인 유병재가 우토로 평화기념관 건립을 위한 '기억할게 우토로' 캠페인에 1천만 원을 기부했다.

아름다운재단은 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유병재의 기부 사실을 알렸다. 앞서 유병재도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름다운재단 측에 1천만 원을 기부한 이체 내역 캡처를 올렸다.


김아란 아름다운재단 나눔사업국장은 "시민의 힘으로 우리 민족을 지켜낸 승리의 땅으로 우토로를 기록하는 일이 유병재 씨의 도움으로 현실에 한 발 가까워졌다"라며 "더 많은 시민 여러분이 우토로 마을을 기억하는 일에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우토로는 일제강점기 일본군 비행장 건설에 동원된 조선인 1300여 명이 일군 일본 교토시 인근의 재일 동포 마을이다. 토지 소유권이 여러 차례 바뀌는 과정에서 주민들은 강제 퇴거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지난 2005년부터 진행한 시민 모금과 정부 지원금으로 마을 토지 일부를 매입했고, 해당 토지에 1기 시영주택을 지어 주민 일부가 거주하고 있다. 매입하지 못한 땅에 위치한 옛 우토로 마을은 현재 철거 중이다.

아름다운재단의 '기억할게 우토로' 캠페인은 우토로 평화기념관 건립 비용 모금을 위해 진행되고 있다. 일제강점기 조선인들이 겪었던 차별과 아픔의 역사를 보존하고, 역사를 지키기 위한 한일 시민사회의 노력을 알리자는 내용이 담겼다.

유병재 외에도 유재석·김혜수·하하 등 유명 연예인이 시민 캠페이너로 참여해 역사 보존의 필요성을 알렸다. 아름다운재단은 현재 목표한 모금액에서 약 3천만 원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기억할게 우토로' 캠페인에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아름다운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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