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3일,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 대금 1조 4,181억 원을 지급일보다 앞당겨 지급한다고 밝혔다.
통상 협력사는 추석 등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으로 자금 소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된다.
조기 지급 대상은 3,000여 개의 협력사로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열흘 먼저 지급받을 수 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도 추석 이전에 2, 3차 협력사에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대금 조기 지급 효과를 확산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각각 1조 3,964억 원, 1조 2,367억 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가장 많은 추석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며 "이 자금이 2, 3차 협력사에도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해 협력사 임직원들이 따뜻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전통시장 활성화 등 내수 진작을 위해 온누리상품권 약 122억 원어치도 구매한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각각 446억 원, 369억 원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하기도 했다.
이어 우리 농산물 활성화와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약 1만 4,800여 개 농산물이 유통되는 '임직원 온라인 쇼핑몰'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