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사무국은 기술위원회와 김경문 대표팀 감독의 추천 등으로 추린 예비엔트리 60명을 3일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에 제출한다.
김경문 감독은 예비엔트리 60명 가운데 실제 대회에 나설 최종 엔트리 28명을 추려낼 예정이다. 최종 엔트리는 10월 3일 확정된다.
예비엔트리 60명은 투수 28명, 포수 5명, 내야수 15명, 외야수 12명으로 구성됐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박병호(키움)를 비롯해 양의지(NC), 김현수(LG), 김광현(SK), 양현종(KIA) 등 투타 간판이 대거 포함됐다.
또 올해 신인왕 타이틀을 향해 경쟁을 펼치고 있는 투수 정우영(LG)과 원태인(삼성)과 야수에서 투수로 전향해 세이브 1위를 질주하는 하재훈(SK), 이영하(두산), 최원태(키움) 등 존재감을 자랑하는 영건들도 부름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7월 예비 명단 90명에 포함됐던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은 예비엔트리에서 빠졌다. 각 팀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는 프리미어12에 참가할 수 없다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방침 때문이다.
하지만 KBO는 예비엔트리에서 부상자가 생기거나 메이저리그의 방침이 바뀐다면 최지만이 대표팀에 포함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지난 2015년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던 한국은 대회 2연패를 노린다.
김경문호는 11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쿠바, 캐나다. 호주와 조별리그를 치러 조 2위 안에 들면 슈퍼라운드(6개국 경쟁)에 진출한다.
한국은 대만, 호주보다 나은 성적으로 대회 6위 이내 입상하면 아시아·오세아니아 대표 자격으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