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은 무역전쟁 논의에 정통한 인사들의 말을 인용해, 중국이 1일부터 발효되는 추가관세를 미뤄달라고 미 측에 요구했으나 거부당했고, 이후 양국 관리들이 이달에 열 예정인 무엽협상 일정을 합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주 대화에서 미국은 다음 협상에서 일정한 범위를 설정할 것을 요구했고, 중국은 새로운 관세를 연기해달라는 요청을 했는데 “(양측이) 적어도 두가지 요구에 합의하는데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 9월 개최 계획을 계속 밝히고 있고, 전날에도 "협상은 여전히 살아있다"고 말했지만, 상호 간의 불신이 커지면서 미중 양측은 이달 중으로 열기로 계획한 무역협상의 일정을 아직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중국 관리들은 관세와 같은 강압적 전술에 굴복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을 원치 않으며, 트위터에서 깜짝 발표를 통해 방침을 바꾸는 트럼프의 성향으로 인해 회의날짜를 정하는 것에 대해 조심스럽다고 평가했다.
관련해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미중 무역 대화를 지속하기 위한 필요 조건들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