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SNS를 통해 공개된 포스터 2종에는 송창의·나윤권, 이홍기· 문시온, 김보경·신고은이 각각 이준혁, 윤기철, 김은주로 분해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섬세한 감정표현으로 담았다.
뮤지컬 '사랑했어요'는 서로 사랑하지만 다른 공간에 속한 세 남녀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를 그린다.
세개의 데칼코마니 구조로 연인 간의 사랑, 가족 간의 사랑, 친구와의 우정 등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이야기한다.
특히 8~90년대 '사랑했어요', '비처럼 음악처럼', '당신의 모습' 등 독특한 음색과 독보적인 음악세계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았던 가객 故 김현식의 주옥같은 히트곡들로 넘버가 구성돼 감성을 자극한다.
지난달 진행된 포스터 촬영장에서 송창의는 "故 김현식 선배님의 노래로 뮤지컬을 만든다고 했을 때 기뻐했던 사람 중에 한명"이라면서 "그만큼 부담감도 있지만 '이준혁'이라는 캐릭터를 잘 만들어 관객들에게 드라마와 노래로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비처럼 음악처럼', '비 오는 날의 수채화' 등 어릴 적부터 많이 들었던 주옥 같은 음악을 다른 느낌으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나윤권은 "첫 뮤지컬로 '사랑했어요'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 이 공연을 계기로 나의 인생과 음악에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라면서 "때론 고집스러운 면도 있지만 평생 한 여자만을 사랑하는 지고지순한 사람인 '이준혁'이라는 인물에 매료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 동안 쓸쓸하고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에 관한 노래를 불렀던 감성으로 '사랑했어요'가 전하는 메시지와 故 김현식 선배님의 노래를 전달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FT아일랜드 출신 가수 이홍기는 "평소 故 김현식 선배님의 팬인 어머니가 '이 작품을 하는 것을 꼭 봤으면 좋겠다'는 말씀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라고 출연 계기를 설명하며 "사랑과 우정 둘 다 지키려는 자신의 생각이 확고한 '윤기철'을 잘 표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문시온은 "처음 도전하는 뮤지컬에 많은 선배님들과 함께 좋은 작품에 참여할 수 있게 돼 떨린다"면서 "사랑 앞에서 열정적이고 확신에 찬 매력적인 인물인 '윤기철'을 고민하며 차근차근 준비해 좋은 모습으로 무대에 오르겠다"고 전했다.
김은주 역에 더블 캐스팅 된 김보경은 "초연이기 때문에 부담감이 있지만 작품에 임하다보니 열정이 솟는다. 명곡에 담긴 추억과 새로운 기억도 나누고 싶다"고 말했고, 신고은은 "사랑에 당당하고 모든 상황에 있어서 밝고 긍정적인 '김은주'를 보며 나를 보는 것 같아 애정이 많이 간다. 관객분들이 공감하고 같이 웃고 눈물 흘릴 수 있는 '김은주'를 선보이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뮤지컬 '사랑했어요'는 오는 20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