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05% 하락했다.
먼저 서울의 경우 0.07%에서 0.14%로 전월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분양가상한제 시행이 예고된 후 재건축 단지는 대체로 보합 내지 소폭 하락했으나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강북에서 성동구(0.23%)는 금호·행당·하왕십리 일대 대단지 수요로, 마포구(0.22%)는 공덕․아현동 등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또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 및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광진구(0.18%)는 구의·자양동 위주로 상승했으며, 중랑구(0.08%)도 북부간선도로 입체화 사업 본격화 호재 등의 영향으로 상승 전환했다.
재건축단지가 밀집해 있는 강남 4구(강남·강동·서초·송파구)에서는 서초(0.24%)·강남구(0.22%) 등 재건축 단지가 보합 내지 소폭 하락했다.
반면 지방은 -0.013%로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전은 도안신도시 인근과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단지 위주로 소폭 상승했고, 대구도 정비사업 개선 기대감으로 상승했지만 강원과 경남 등 노후주택 수요 감소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전세가격 역시 서울(0.09%)이 상승 전환한 반면 지방(-0.19%)은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서울 강남 11개구 중 서초(0.57%)ㆍ동작(0.18%)ㆍ강남구(0.18%)는 정비사업 이주수요와 신축 및 학군수요 등으로 상승폭 확대됐다.
감정원 관계는 "서울은 정비사업 이주수요, 신규 입주물량 감소 등으로 보합에서 상승 전환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