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文, 조국 지키려 입시제도 물타기…본질 흐려"

황교안 "얼마나 국민 우습게 보는지 드러나"
나경원 "입학생 전부를 잠재적 범죄자 취급"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최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대학 입학 논란이 불거진 뒤 문재인 대통령이 대입 제도 전반에 대한 재검토를 지시한 데 대해 '물타기'라며 강력 반발했다.

황교안 대표는 2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의 '비리 백화점' 조국 (후보자) 지키기가 도를 넘었다"며 "어떻게든 조국을 지키려는 모습이 정말 불쌍해 보일 정도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은 대통령이 얼마나 우리 국민들을 우습게 보는지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며 "이제 와서 입시제도 재검토 얘기하는 것도 결국 물타기로밖에 볼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결국 조 후보자 한 명 지키겠다고 그해 입학생 전부를 잠재적 범죄자 취급한 것과 다름없다"며 "이런 식으로 본질을 흐리는 대통령에 대해서 국민은 소외감과 박탈감을 느낄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청문회 일정 원내 협의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의결해서 내일 청문회 하자'고 하는데 자료도 없고 증인도 없는데 무슨 청문회를 하느냐"면서 "지금 가짜로 청문회 쇼를 하자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여당이 지난 29일 여당이 증인채택 건을 긴급안건조정위원회에 회부하라는 회부서를 내버리면서 9월 2~3일에 청문회를 하겠다는 실시계획이 채택되지 않았다"며 "민주당은 의도적인 판 깨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증인 채택에 관해 오늘 원내대표 회동에서 민주당과 계속 협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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