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 융복합양자과학연구소 정영욱 소장과 레스터대학, 원자력연구소 관계자 등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30일 레스터대학에서 '우주 탐사용 원자력 전원공급시스템 연구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우주 원자력전지 시스템과 우주용 장치 관련 연구, 우주용 원자력전지의 인허가 관련 국제표준 수립을 위한 협력관계 구축 등을 내용으로 담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우주용 원자력전지를 제작할 수 있는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뿐이다.
후발주자인 유럽과 우리나라의 원자력전지 연구진은 기술교류 등을 통해 우주용 원자력전지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국제표준 수립을 위한 협력에도 서로 노력하기로 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중성자동위원소응용연구부 손광재 책임연구원은 "우리나라의 우주용 원자력전지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며 "영국과 연구 협력으로 원자력전지 핵심기술 확보 기간을 크게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