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테니스대회 욱일기 응원 논란

서경덕 교수 "주최측에 항의"
"역사교육 제대로 받지 못한 결과"

지난 26일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제 1라운드 경기에서 일본 관중들이 욱일기를 들고 있다.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방송 화면 캡처)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US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일제 전범기인 욱일기 응원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을 낳고 있다.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2일 "한 네티즌의 제보가 있었고 US오픈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정확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욱일기 응원은 지난 26일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제 1라운드 마르코 트룬겔리티(아르헨티나)와 니시코리 게이(일본)의 경기에서 일본측 관중이 경기장에 매달아 놓고 펼쳤다.

서 교수는 "일본 관중들이 세계적인 스포츠 대회에서 이런 욱일기 응원을 계속 펼치는 것은 일본 내에서 욱일기에 관련한 제대로 된 역사교육을 받지 못해 나타난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주최 측에 욱일기가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전범기라는 역사적 사실을 알려주고, 유튜브 영상에서 욱일기를 없애라는 내용의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했다.

이어 "향후 다시는 이런 욱일기 응원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전했다"며 "지난 2017년 AFC챔피언스리그 예선 경기에서 일본 팬들이 욱일기 응원을 펼쳐 AFC로부터 벌금 1만 5천 달러의 징계를 받은 것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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