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는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28라운드에서 호사와 로페즈의 연속 골을 묶어 2대0으로 승리했다.
전북(17승9무2패.승점60)은 서울(13승8무7패.승점47) 원정에서 승리하며 두 팀의 격차를 13점까지 벌렸다. 동시에 인천 원정에서 6골이나 주고받은 끝에 무승부에 그친 울산(17승8무3패.승점59)을 밀어내고 리그 선두로 복귀했다.
상대의 3배에 가까운 16개의 슈팅 가운데 10개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며 경기력에서 크게 앞선 전북이다. 서울은 6개의 슈팅 가운데 5개의 유효 슈팅으로 순도를 높였지만 끝내 골을 넣지 못해 올 시즌 세 차례 맞대결을 모두 패했다.
전북은 서울 원정에서 경기 시작 23분 만에 사실상 승리를 가져왔다. 외국인 공격수 호사와 로페즈가 차례로 서울의 골망을 흔들고 승점 3점을 합작했다.
전반 23분에는 로페즈의 추가골이 나왔다. 문선민과 로페즈 두 명의 발 빠른 공격수가 역습에서 서울 수비수 3명을 모두 따돌렸고, 결국 골키퍼와 마주한 문선민이 함께 쇄도한 로페즈를 향해 노마크 슈팅 기회를 만들어주며 비교적 쉽게 점수차를 2골로 벌렸다.
서울은 후반을 시작하며 박동진과 윤종규를 빼고 조영욱, 정원진을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전북이 주도하는 경기의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오히려 전북 공격수 문선민이 결정적인 골 장면을 여러 차례 놓친 것이 더 큰 점수차로 벌어지지 않았다.
서울은 후반 25분 페시치의 만회골이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오프사이드가 지적돼 취소된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후반 34분에는 페시치가 얻은 페널티킥을 정원진이 키커로 나서 실축한 것도 아쉽다. 전북 골키퍼 송범근이 페널티킥 상황에서 나온 정원진의 슈팅 두 개를 연이어 선방하며 귀중한 승리에 힘을 보탰다.
강원FC(12승6무10패.승점42)는 경남FC(4승10무14패.승점22)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으로 불러들여 후반 32분 이영재, 후반 45분 한국영의 연속 골을 묶어 2대0 승리를 챙겼다. 덕분에 6위 상주(11승5무12패.승점38) 원정에서 1대1 무승부에 그친 대구FC(10승11무7패.승점41)를 밀어내고 리그 4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