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실하게 줄인 박채윤, 한화 클래식서 시즌 첫 정상

세계랭킹 10위 코르다 등 우승 경쟁하던 상위권 나란히 오버파 스코어

박채윤은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한화 클래식에서 6타 차를 뒤집는 짜릿한 우승으로 대상 포인트 1위, 상금 2위로 올라섰다.(사진=KLPGA/박준석)
모두가 흔들려도 박채윤(25)만큼은 굳건했다.

박채윤은 1일 강원도 춘천의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673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화 클래식 최종일 경기에서 3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6언더파 283타로 우승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여자골프 세계랭킹 10위 넬리 코르다(미국)에 6타 뒤진 공동 6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박채윤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코르다가 4타를 잃는 등 상위권 선수들이 나란히 무너진 틈을 놓치지 않고 착실하게 타수를 줄인 박채윤은 2018년 '맥콜·용평리조트 오픈' 이후 32개 대회 만에 KLPGA투어 정상에 올랐다. 통산 우승은 2회.

2019년 KLPGA투어 세 번째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며 3억5000만원의 상금을 챙긴 박채윤은 시즌 누적 상금이 약 6억4836만원이 되며 상금랭킹 13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대상포인트 랭킹도 3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박채윤은 "우승에 대한 욕심이 없었던 것이 원동력이다. 마음을 편하게 먹었다. 이 순간 여기 있는 것에 감사하자는 마음이었다. 우승을 욕심부리기보다는 페어웨이에 보내고 안전한 곳으로 보내서 파만 하자는 생각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짜릿한 역전 우승 비결을 소개했다.

2타를 잃은 김소이(25)가 2타를 줄인 이정민(27)과 함께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2위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선두를 달리던 코르다 역시 4타를 잃어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4년 만의 KLPGA투어 우승에 도전했던 김효주(24)도 최종일에 4타를 잃어 공동 8위(1언더파 287타)로 순위가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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