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동남아 3개국 순방길에 앞서 서울공항에서 당정청 고위관계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입시제도에 대한 여러 개선 노력이 있긴 했지만, 여전히 입시제도가 공평하지 않고 공정하지도 않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많다"며 "특히, 기회에 접근하지 못하는 젊은 세대에 깊은 상처가 되고 있다. 이런 점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의 가치는 경제영역에 한하는 것이 아니고 사회영역, 특히 교육분야에서도 최우선의 과제가 돼야 한다"며 "이상론에 치우치지 말고 현실에 기초해서 실행가능한 방안을 강구하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한 청와대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조 후보자의 거취와 관련된 언급은 없었다고 전했다.
다만 윤 수석은 문 대통령이 "좋은 사람을 발탁하기 위해 청문회 제도가 도입됐는데 이것이 정쟁화 돼 좋은 사람을 발탁하기 어렵다. 실제로 고사한 경우도 많았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전했다.
또 청와대는 자유한국당이 요구하는 청문회 연기 요구에 대해서는 "저희의 입장은 변한 것이 없다"며 "협상은 당에서 하고 있으므로 국회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