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후보자는 1일 오후 2시쯤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있는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 출근 현장에서 이같이 밝히며, '국회 인사청문회가 사실상 불투명한데 관련 의혹들을 어떻게 해명할 것이냐'는 기자들 질문에 "마지막까지 기다리겠다"고 재차 답했다.
조 후보자는 그러면서 "법률이 정하고 국회가 합의한 대로 내일과 모레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저는 출석해 답변해야 한다. 그런데 현재로서는 인사청문회가 열릴지, 안 열릴지 알 수가 없다"며 "오랫동안 준비하면서 국민 여러분께 소명할 기회를 기다려왔는데 답답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여·야는 다음날과 모레(2~3일) 이틀간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했으나, 가족 증인 채택 여부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청문회 일정도 현재까지 미정인 상황이다.
조 후보자는 가족들 증인 채택 문제에 대해 "정치권에서 합의하고 결정할 사안"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검찰은 현재 조 후보자 일가족들이 투자·운용한 사모펀드가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관련 업체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자본시장법은 펀드 출자자가 펀드 운용에 개입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 내부자의 정보거래를 막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취지다.
조 후보자는 검찰 수사와 관련해선 "저는 변호인을 선임한 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부인 정경심 씨는 조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시절 함께 일한 이인걸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장을 변호인으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