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림은 1일(한국시각)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7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3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19언더파 197타 단독 선두에 올랐다.
공동 4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노예림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고 당당히 순위표의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특히 노예림은 올해 프로로 전향했지만 LPGA투어 회원 자격이 없어 월요예선을 거쳐 출전하고 있다.
이번 대회 역시 월요예선을 거쳐 출전 기회를 얻은 가운데 당당히 우승을 눈앞에 뒀다. 2위 해나 그린(호주)과 격차는 3타.
노예림은 지난해 여자 주니어 PGA 챔피언십과 US 여자 주니어 챔피언십, 캐나다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 등 아마추어 대회에서 네 차례나 우승한 유망주다. 덕분에 미국주니어골프협회 올해의 여자 선수로도 뽑혔다.
노예림이 최종라운드까지 순위표의 가장 높은 자리를 지킬 경우 2000년 스테이트 팜 클래식의 로럴 킨(미국)과 2015년 포틀랜드 클래식의 브룩 헨더슨(캐나다)에 이어 LPGA투어 역사상 세 번째로 월요예선을 거친 우승자가 된다.
한국 선수 중에는 허미정이 공동 5위(13언더파 203타)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김세영(26)과 박성현(26)은 공동 10위(11언더파 205타)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은 공동 27위(7언더파 209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