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 '탄소소재 산단', 동두천에 '패션 산단' 선다

산단계획 승인, 본격 사업착수…日수입의존도 높은 탄소소재 복합클러스터 기대

전북 전주와 경기 동두천에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본격화된다.


국토교통부는 2일 전북 전주에 탄소산업이 특화된 ‘전주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66만㎡), 접경지역인 경기 동두천에 '동두천 국가산업단지'(27만㎡)’의 산업단지 계획을 승인하고 본격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전주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는 지역에서 중점육성하고 있는 탄소소재 산업을 국가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다는 방침 아래 2014년 지역특화산단으로 선정, 2017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쳤다.

자동차·항공·레저 등 활용분야가 넓고 전후방 산업 육성효과가 큰 데다, 에너지 절감 문제의 대안으로 소재·부품 산업에서 적용이 확대되고 있는 소재이지만 원천기술이 취약해 일본 수입의존도가 높은 실정이다.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기존 탄소소재 생산시설과 국제탄소연구소, 탄소융합기술원 등 연구기관의 기술지원 등을 통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탄소소재 복합 클러스터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두천 국가산업단지는 주한미군기지 평택이전에 따른 동두천시 산업공동화와 도시쇠퇴를 방지하기 위한 사업으로, 2017년 예타와 지난해 수도권정비심의 등의 절차를 거쳤다.

60여년간 국가 안보로 제약을 받은 특수지역인만큼, 지역발전에 획기적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섬유 및 의복 업종과 전자부품 등 업종을 유치, 패션산업의 첨단 클러스터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전주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는 오는 2024년, 동두천은 2023년까지 완공 목표로 LH(토지주택공사)가 내년부터 토지보상에 착수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완공시 3119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271명의 고용유발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