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30일 오후 5시 부산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 황교안 대표 등 당 지도부와 당원,지지자 5천여명(경찰 추산)이 모인 가운데 '살리자 대한민국! 文 정권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연단에 오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집권 2년 지나자마자 잘 살았던 부산·울산·경남 경제를 다 망가뜨려 버렸고, 북한에서 8월 한 달 동안 5번이나 도발을 했는데 이 정부는 북한을 비난하기보다 감싸기만 한다"면서, "이 정부는 경제도 망가뜨리고 안보도 망가뜨리는 최악의 정부"라고 규정했다.
황 대표는 "낮에는 아르바이트로 돈 벌고 밤에는 공부하며 피땀 흘리는 젊은이들을 보면 제 분통이 다 터진다"면서, "이제 우리가 이미 실패한 이 정부의 폭정을 막아내자"며 연대를 호소했다.
황 대표에 이어 연단에 오른 나경원 원내대표는 "부산 아파트값이 100주 연속 하락하는 등 지역 경제가 어려운데, 이 정권은 대한민국을 지켜냈던 낙동강 전선의 부산·울산·경남을 외면하고 있다"고 목소리 높였다.
조 후보자의 여러 의혹들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향토사학 웅동학원을 본인들 땅장사 수단으로 사용하고, 사모펀드로 관급공사 170건을 따냈는데 오죽 했으면 검찰이 수사를 시작하겠나"면서, "수사받는 장관 후보자를 청문회하자고 하고, 핵심 증인도 출석 안 시키는 가짜 청문회를 통해 마음대로 장관 임명하겠다는 문재인 정권은 한마디로 '조로남불' 정권"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대학생·학부모 등이 차례로 연단에 올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여러 의혹을 규탄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특히 부산대 촛불집회 추진위원장을 맡아 오다 자유한국당 부산대학교 지부장 이력이 드러나 사퇴했던 권현빈(22)씨도 연단에 올라 "용이 아닌 붕어·개구리·가재도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달라"고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