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김장미(우리은행)이 여자 25m 권총 종목에서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김장미는 2019 국제사격연맹(ISSF) 리우 올림픽 사격 대회 둘째 날 경기가 열린 29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사격장에서 여자 25m 권총 결선 5위에 올랐다.
입상을 하지는 못했지만 올림픽 출전 쿼터를 따냈다. ISSF 규정상 각 선수는 올림픽 쿼터를 한번만 획득할 수 있다. 김장미보다 순위가 앞선 4명 중 3명은 이미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였다.
이로써 김장미는 이번 대회에서 주어진 2장의 출전권 중 1장을 획득했다. 한국 사격이 화약 권총 종목에서 따낸 첫 올림픽 쿼터다.
한국 사격은 지금까지 소총 4장, 권총 5장, 산탄총 1장 등 총 10장의 도쿄올림픽 쿼터를 확보했다.
김장미는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사격 여왕에 등극했지만 리우올림픽에서 9위에 그치며 8명이 진출하는 결선 문턱에서 좌절해 아쉬움을 남겼다.
김장미는 이후 꾸준히 국가대표에 이름을 올렸지만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올해 심기일전한 김장미는 지난 한화회장배와 대통령경호처장기 전국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부활의 날개를 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10m 공기권총 남자부에 출전한 차세대 권총 주자 박대훈(부산시체육회)도 결선에 진출해 대회 첫 메달을 기대했으나 8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