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논평]교단을 더 젊게하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제 104회 총회를 앞두고 비례대표 총대를 도입하자는 헌의안이 접수됐습니다.

총대의 일정비율을 비례대표로 뽑자는 의견입니다.

예장통합 서울노회를 비롯한 5개 노회는 총대의 5% 정도를 비례대표로 추가로 선출하자는 헌의안을 총회에 제출했습니다.

5개 노회가 제시한 비례대표는 부목사나 특수기관의 목사, 40대의 젊은 목사, 장로 등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비례대표 5%를 추가로 선출할 경우 75명 정도가 젊은 총대로 채워집니다.

예장통합 총대 1,500명의 평균 나이는 62세 입니다.

이처럼 노령화된 총대 구성을 조금이라도 더 젊게 만들자는 취지입니다.

예장통합의 지난해 교세통계를 보면 전체 교인은 255만4천명으로 7만3천명 줄었습니다.

예장통합의 전체 교인 가운데 어린이는 32만명으로 12.6%, 중고등학생은 6.8%, 2,30대 청년은 20.8% 입니다.

예장통합의 30대 이하 교인은 102만7천명으로 40.2%, 40대까지 포함하면 144만7천명으로 전체의 56.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예장통합의 교인분포를 보면 아직까지는 젊은 층이 더 많습니다.


그러나 추세는 고령화되가고 있습니다.

비단 예장통합 뿐만아니라 다른 교단도 마찬가지 입니다.

특히 교단의 정치와 정책결정을 하는 총대의 평균나이가 62세라면 당연히 어른중심의 교단운영이 될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젊은 총대 70여명이 출된다고 해서 혁신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나이 많은 총대라고 해서 구태의연하다고 단정지을 수도 없습니다.

경륜이 쌓인 어른들이 젊은이보다 더 지혜로울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의 모든 교회가 노령화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노령화된 교회가 어떻게 쇠퇴하는지를 서구의 교회에서 간접적으로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모든 교회가 다음세대를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대부분의 계획은 어른중심의 생각이 반영되는 것도 현실입니다.

젊은 총대 논의는 교단을 획기적으로 바꾸자는 것이 아니라 소통을 넓히자는 의미일 것입니다.

고령화를 우려한다면 젊은 총대를 뽑아 젊은 총대들과 소통하는 것도 새로운 시작을 위한 변곡점이 될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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