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은 30일(한국 시각) 미국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 원정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결승타를 때려내며 9 대 8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타율은 2할5푼6리에서 2할5푼9리(336타수 87안타)로 뛰었다. 시즌 48타점째를 올린 최지만은 MLB 통산 100타점에도 3개만을 남겼다.
전날 시즌 홈런(12호)과 2루타 등 멀티장타를 뿜어낸 상승세가 이어졌다. 상대 에이스이자 예전 류현진(LA 다저스)의 동료 잭 그레인키도 최지만을 막지 못했다.
최지만은 2회 무사 첫 타석부터 그레인키에게 중전 안타를 날리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4회 삼진으로 숨을 고른 최지만은 6회 볼넷을 얻어냈다. 후속 공격 때 2루까지 진루한 최지만은 트래비스 다노가 바뀐 투수 조 스미스에게 때려낸 안타 때 홈을 밟았다.
6 대 6으로 맞선 7회가 하이라이트였다. 최지만은 1사 2, 3루에서 통렬한 싹쓸이 2루타를 때려냈다. 우완 불펜 크리스 데븐스키의 시속 152km 직구를 통타, 중견수 쪽 큼직한 타구를 날렸다. 8 대 6 리드를 안긴 결정적 한 방이었다.
최지만의 장타에 힘입어 탬파베이는 MLB 최고 승률을 다투는 휴스턴의 7연승을 저지했다. 최지만은 8회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갔지만 팀의 4연패를 끊는 결승타로 제몫을 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