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프간 미군 병력 줄이더라도 계속 주둔시키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병력을 감축하겠지만 탈레반과 평화협정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미군이 잔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주둔 미군을) 8,600명으로 줄일 것”이라며 “그러고 나서 우리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에 따라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둔군의 잔류 필요성도 강조하면서 아프간이 미국을 공격할 경우 “우리는 그들이 이전에 보지 못한 힘으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주둔군을 유지해야 한다. 주둔군을 아주 많이 줄이지만 항상 주둔할 것”이라며 우리는 고도의 정보력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아프가니스탄에는 1만4천명의 미군이 주둔, 탈레반과 싸우기 위해 아프간 정부군을 훈련하는 임무와 이슬람국가, 알카에다 등을 상대로 대테러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미국의 아프간 개입중단을 주장해 왔고, 현재 미국과 탈레반간 평화협정 협상이 상당한 진전을 보면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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