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데뷔 첫 만루포에 7타점 활약…KT 후반기 첫 '5할'

KT 위즈 강백호 (사진=연합뉴스 제공)

KT가 데뷔 첫 만루홈런을 쏘아올린 강백호의 활약에 힘입어 후반기 들어 처음으로 5할 승률에 도달했다.

KT는 2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11대8로 승리, 시즌 전적 61승61패2무를 기록했다.

하루 전 창단 후 단일시즌 최다승 신기록을 수립한 KT는 8월 이후 첫 5할 승률 달성이라는 또 하나의 의미있는 발걸음을 뗐다.

강백호는 결승타와 결정적인 만루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3안타 7타점 2득점 원맨쇼를 펼쳤다.

강백호는 3회말 1타점 선제 적시타를 때렸다. KT가 6점을 몰아친 4회말에는 2타점 2루타를 쳤다.

강백호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KT가 두산의 뒷심에 밀려 7대6으로 쫓긴 8회말 1사 만루에서 강백호는 데뷔 첫 만루홈런을 쏘아올려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두산은 오재일의 연타석 투런포를 앞세워 6회부터 4이닝 연속으로 2점을 추가하며 막판 추격을 펼쳤다. 하지만 강백호의 한방이 결정적이었다. 두산의 연승은 6경기에서 끝났다.

선두 SK는 4연패 늪에 빠졌다.


삼성은 대구 홈경기에서 SK를 5대4로 눌렀다.

선발 백정현이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며 시즌 6승을 올렸다.

삼성은 3회말 구자욱의 적시타로 선제점을 뽑았다. 4회말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한 삼성은 5회말 윌리엄슨의 희생플라이와 이원석의 적시타로 스코어를 5대0으로 벌렸다.

SK는 경기 중반부터 점수를 뽑기 시작해 9회초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3대5로 추격한 9회초 2사 2,3루에서 남태혁이 좌전안타를 쳐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2루주자 김재현이 좌익수 김헌곤의 기막힌 송구에 막혀 홈에서 아웃되면서 그대로 승부가 끝났다.

NC는 KIA를 4대3으로 누르고 5위를 수성했다.

NC는 1회말 이명기의 적시타와 2회말 김성욱의 투런홈런으로 초반 리드를 잡았다. 1점차로 쫓긴 5회말에는 양의지가 희생플라이를 쳤다.

KIA는 9회초 최형우의 2루타와 유민상의 적시타로 추격에 나섰지만 득점권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이로써 1위 SK와 2위 두산의 승차는 그대로 4.5경기를 유지했다. 5위 NC와 6위 KT의 간격도 1경기에서 변함이 없었다.

키움은 롯데를 최하위로 밀어내고 2위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키움 선발 요키시는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11승을 따내며 4대0 팀 승리를 견인했다.

3회말 김하성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키움은 4회말과 8회말 롯데의 실책에 편승해 추가점을 뽑았다. 롯데는 나흘 만에 다시 최하위로 밀려났다.

한편,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LG와 한화의 경기는 3회말 LG의 공격 도중 쏟아진 비 때문에 취소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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