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유열의 음악앨범'은 1052개 스크린에서 4549회 상영해 17만 3513명의 관객을 모았다. 누적 관객수는 19만 3299명이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1994년부터 2007년까지 방송된 동명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매개로 미수(김고은 분)와 현우(정해인 분)의 만남과 헤어짐, 설렘과 안타까움이 교차하는 시간을 담는다.
영화 '해피엔드', '사랑니', '모던보이', '은교', '4등', '침묵' 등의 연출을 맡은 정지우 감독의 신작이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마치 2시간짜리 라디오 프로그램을 듣는 듯, 그 시절의 향수를 자극하는 명곡이 등장해 반가움을 더한다.
오싹한 공포 스릴러 '변신'(감독 김홍선)은 개봉 첫날부터 7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다, '유열의 음악앨범'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변신'은 822개 스크린에서 2701회 상영해 이날 하루 13만 5566명의 관객이 들었고 누적 관객수 107만 6074명으로 100만 관객을 넘겼다.
'변신'은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악마가 가족 안에 숨어들어 벌어지는 기이하고 섬뜩한 사건을 그렸다. 성동일, 배성우, 장영남, 김혜준, 조이현, 김강훈 등이 출연한다.
3위는 장기 흥행을 이어가는 '엑시트'(감독 이상근)가 차지했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엑시트'는 708개 스크린에서 2224회 상영해 9만 4752명의 관객을 모았고 누적 관객수 857만 5462명을 기록했다. 현재와 같은 속도라면 900만 관객도 노려볼 만한 추이다.
'엑시트'는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하는 청년 백수 용남(조정석 분)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 분)의 기상천외한 용기와 기지를 그린 재난 액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