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2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8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통적 현장조사방식이 아닌 등록센서스 방식으로 집계한 수치로, 지난해 11월 1일 현재 14개 기관과 400여개 대학의 행정자료 25종을 활용해 집계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르면 조사기준일 현재 총인구는 일년새 21만명(0.4%) 증가한 5163만 명, 수도권 인구는 49.8%인 2571만명으로 집계됐다. 남자는 2588만명, 여자는 2575만명이었다. 외국인은 165만명으로 일년새 17만 2천명(11.6%) 증가했다.
지역별로 서울은 7만명이 감소한 반면 경기도와 인천은 각각 25만명과 1만명이 증가했다. 경기도 인구는 1310만명으로 총인구의 25.4%, 서울은 967만명으로 18.7%, 부산은 339만명으로 6.6%, 경남은 335만명으로 6.5%를 차지했다.
일년새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으로 12.9%였다. 제주는 2.6%, 경기는 2.0%로 뒤를 이었다. 반면 대전은 일년새 1.0%, 서울은 0.7%, 부산은 0.6% 각각 감소했다.
인구 증가가 큰 시군구는 경기 화성시가 7만명(9.7%) 가까이 늘어 78만명, 세종시는 3만명 늘어 증가율로는 가장 높았다. 반면 서울 강남구는 1만명가량(2.8%), 경기 안산시는 5만명(1.8%) 각각 감소했다.
내국인의 중위연령은 43.1세로 일년전의 42.4세보다 0.7세 증가했다. 14세 이하 유소년 인구는 일년전 663만명(13.3%)에서 648만명(13.0%)으로 비중이 감소했고, 15~64세 생산연령인구 역시 일년전 3620만명(72.5%)에서 3610만명(72.2%)로 감소했다.
내국인 가운데 0~4세 인구는 200만명 아래인 197만명으로 낮아진 반면, 70세 이상 인구는 506만명으로 앞자리수를 갈아치웠다.
총인구의 3.2%를 차지한 외국인 가운데는 중국계(한국계 중국, 중국, 대만 포함)가 46.0%인 76만명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한국계 중국 53만 명(32.2%), 중국 22만명(13.0%), 대만 1만명(0.8%) 순이었다. 태국인은 일년새 5만 8천명 늘었고, 외국인 가운데 33.8%인 56만명은 경기도에 자리를 잡았다.
평균 가구원수는 2.44명으로 일년전의 2.47명보다 0.035명 감소했다.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강원도로 32.8%에 달했고 인천은 25.2%로 가장 낮았다. 1인 가구의 연령은 70세 이상이 18.3%로 가장 많았고, 20대는 17.4%, 30대는 17.0%였다.
다문화가구는 1.7%인 33만 가구로, 가구원은 총인구의 2.0%인 101만명으로 집계됐다. 구성별로는 내국인(출생)+외국인(결혼이민자)가구가 35.9%, 내국인(출생)+내국인(귀화)가구는 23.1%였다. 국적별로 결혼이민자는 베트남이 4만명으로 23.9%에 달했고, 귀화자의 이전국적은 한국계 중국이 8만명으로 47.1%를 차지했다.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역시 세종으로 13.9%(1만 5천호), 경기는 5.6%(21만
9천호), 제주 5.4%(1만 2천호) 순이었다. 20년 이상 된 주택은 전체의 47.7%인 840만호로, 일년새 44만호 증가했다. 30년 넘은 주택 비율은 전남이 33.7%로 가장 높았고, 세종은 6.7%로 가장 낮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저출산 고령화 추세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60대의 1인 가구는 전년대비 가장 크게 증가했다"며 "전년보다 노령화지수가 감소한 곳은 세종시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