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강원도에 있는 B호텔&리조트는 중국산 오리훈제고기 170kg을 조리해 석식뷔페로 제공하면서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표시했다가 덜미가 잡혔다.
#3. 서울에 있는 C순두부는 중국산 콩 90kg으로 조리한 콩국수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표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4. 경기도에 있는 D식당은 중국산 배추김치 500kg을 반찬용으로 제공하면서 부추, 당근, 고춧가루 등을 추가해 버무린 후 배추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29일 "최근 휴가철을 맞아 관광지와 해수욕장 주변 축산물 판매업소, 음식점 등 2만 2928곳을 대상으로 원산지 및 축산물 이력제 점검을 실시해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업소 등 477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농관원은 이화학분석 기술을 이용한 돼지고기 원산지 판별법과 디지털포렌식 수사기법 등 과학적 분석방법을 원산지 단속에 활용해 지능적 위반업체 77건을 적발했다.
위반 내용은 원산지 표시 위반이 438곳(거짓표시 299곳, 미표시 139곳)이고 축산물 이력제 위반이 39곳(거짓표시 36곳, 미표시 3곳)이다.
품목별로는 배추김치가 141곳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돼지고기 140곳, 콩 78곳, 쇠고기 48곳, 닭고기 28곳 등이다.
업종별로는 음식점이 346곳로 가장 많고 식육판매업 41곳, 통신판매 22곳 등이다.
농관원은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299곳은 형사입건하고 원산지를 미표시한 139곳과 축산물 이력제를 위반한 39곳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농관원 노수현 원장은 "소비자들이 농식품을 구입할 때는 원산지를 확인하고 원산지 표시가 없거나 표시된 원산지가 의심될 경우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