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 임대' 맨유. 매주 3억 쥐어주며 '잠시만 안녕'

알렉시스 산체스.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트위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드디어 알렉시스 산체스를 보낸다.

지안루카 디마르지오 등 이탈리아 매체들은 29일(한국시간) "산체스가 밀라노 공항에 도착했다"면서 산체스의 공항 사진을 공개했다. 산체스는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인터 밀란으로 임대될 예정이다.

산체스는 지난해 1월 아스널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당시 조제 무리뉴 감독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라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기대 이하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45경기 5골에 그쳤다. 영입을 주장한 무리뉴 감독에게도, 새 사령탑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게도 어필하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일찌감치 산체스 이적을 추진했다.


드디어 산체스를 보낼 팀을 찾았다. 최근 로멜루 루카쿠를 이적시킨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 밀란이 산체스도 데려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문제는 돈이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인터 밀란은 산체스의 주급 39만 파운드(약 5억8000만원) 가운데 절반도 안 되는 17만5000파운드(약 2억6000만원)만 낸다. 즉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나머지 21만5000파운드(약 3억1000만원)를 책임진다는 의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매주 3억1000만원을 날리면서까지 산체스를 이적시켰다. 완전 이적 옵션도 포함되지 않은 계약이다. 일단 어디로든 산체스를 보내고 싶었던 것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솔직한 심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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