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가요] '대한민국만세' 몬트 "'애국돌' 수식어 영광스러워요"

3인조 그룹 몬트(MONT)는 지난 14일 멤버들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광복 74주년 기념곡 '대한민국만세'를 발표했다. 한일 갈등의 골이 깊어져 일본 활동의 길이 막힐까 노심초사하는 팀들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과 K팝 그룹 최초로 독도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는 점에서 이목을 끈 행보였다.

몬트는 28일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연 두 번째 미니앨범 '어썹 업!'(Awesome up!) 발매 기념 언론 쇼케이스에서 '대한민국만세'와 관련한 비화를 꺼냈다.

우선 멤버 로다는 "올 초 영화 '암살', '밀정',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을 보고 영감을 얻어 가사를 썼고, 안창호 선생님을 존경하는 마음도 녹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라찬은 독도에서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이유에 대해 "우리나라를 소개하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빛새온은 "서울에서 후포항까지 차로 4시간, 후포항에서 울릉도까지 배를 타고 3시간, 울릉도에서 또 배를 타서 2시간을 간 끝에 독도에 입도할 수 있었다"면서 "날씨 문제 등으로 입도가 쉽지 않은 곳인데 감사하게도 독도에서 촬영을 잘 마칠 수 있었다"고 했다.

몬트는 지난 1월부터 '대한민국만세' 발표를 준비했다. 쉽지만은 않았던 결정이었다. 빛새온은 "굉장히 고민이 많았지만, 저희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의미를 1순위로 생각했다"면서 "멤버들과 곡 발표 이후 따라오는 부분들을 감당하자는 합의를 한 끝에 곡 발표를 결정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곡 발표 이후 일본 팬 분들의 반응을 살펴봤다"며 "'일본에 맞서 싸우겠다'는 마음을 표현한 곡이라서인지 아쉬워하는 분들도 계셨지만 '미안하다', '괜찮다', '그래도 여전히 K팝과 너희를 사랑한다'고 해주신 분들도 계셨다"며 미소 지었다.

앞서 지난해 1월 종영한 JTBC 아이돌 서바이벌 '믹스나인'에 출연해 강화도 산골에서 연습하는 모습을 공개한 뒤 '강화도 아이돌', '산골 아이돌' 등의 수식어를 얻었던 몬트. '대한민국만세' 발표 이후 이들에게는 '애국돌'이라는 새로운 수식어가 따라 붙었다.

빛새온은 "'애국돌'이라는 댓글을 보고 우리가 이런 수식어를 가져도 되나 싶으면서도 영광스러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독도의 날'(10월 25일)을 기념한 새로운 프로젝트도 계획 중에 있다"고 귀띔했다. 그러자 나라찬은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위한 활동을 많이 해보고 싶다"고 말을 보탰다.

새 앨범 콘셉트 티저
'대한민국만세'로 주목받은 몬트는 지난 25일 공개된 두 번째 미니앨범 '어썸 업!'의 타이틀곡이자 좋아하는 이성의 마음을 알지 못해 답답해하는 상황을 귀여운 가사로 표현한 곡인 '가위바위보'로 새로운 활동에 나선다. 빛새온은 "신나는 분위기의 펑크 장르 곡이다. 몬트의 에너제틱한 면과 이전보다 한층 성장한 면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몬트는 컴백 전 이스라엘, 브라질, 폴란드, 인도, 콜롬비아, 미국, 폴란드, 독일, 스페인, 프랑스, 벨기에, 이탈리아,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등지에서 해외 공연을 펼쳤다. 멤버들은 "해외의 많은 관객 앞에서 무대를 꾸민 순간을 잊을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이를 통해 활동 스펙트럼을 넓히고 무대 내공을 쌓은 몬트는 신곡 활동으로 국내에서의 입지를 더욱 탄탄히 다지겠다는 각오다. 빛새온은 "앞으로 몬트의 에너지와 자연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파워풀한 곡들을 꾸준히 선보여 저희만의 색깔을 만들어나가고 싶다"고 소망했다. "'애국돌' 수식어에 걸맞은 아티스트가 되도록,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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