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은 레이커스에서 우승할 수 있을까? ESPN 설문조사

2018-2019시즌 NBA 우승팀 토론토 랩터스 (사진=연합뉴스 제공)

2019년 미국프로농구(NBA)의 여름은 충격과 반전의 연속이었다.

지난 시즌 토론토 랩터스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카와이 레너드의 이적은 파격적인 나비 효과를 낳았다. 르브론 제임스는 마침내 앤서니 데이비스와 만났고 제임스 하든은 러셀 웨스트브룩과 다시 뭉쳤다. 괴물 신인 자이언 윌리엄슨은 차분하게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최근 자체 농구 담당 기자와 칼럼니스트들을 대상으로 2019-2020시즌 판도를 예상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해왔고 종합 결과를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차기 시즌 어느 팀이 가장 소란스러울까. 경기력은 물론이고 경기 외적으로도 끊임없이 팬들의 관심을 받을 구단은 어디일까. 이는 좋은 의미일 수도, 안 좋은 의미일 수도 있다.

ESPN 패널들의 선택은 휴스턴 로켓츠. 점수제 방식의 투표를 통해 3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69점을 받았다. 볼 소유욕이 높은 제임스 하든과 러셀 웨스트브룩의 재결합 그리고 그들의 공존 여부는 차기 시즌 주요 관심사 중 하나다.

데이비스가 합류한 LA 레이커스,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한 케빈 듀란트와 카이리 어빙이 뭉친 브루클린 네츠가 나란히 2,3위에 올랐다.

전 시즌 대비 가장 성적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팀은 어디일까. 레이커스가 95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 제임스를 영입하고도 37승45패로 서부컨퍼런스 10위에 머물렀다.

올해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자이언 윌리엄슨를 영입했고 데이비스를 레이커스로 보내면서 브랜든 잉그램, 론조 볼 등 다수의 선수들을 데려온 뉴올리언스 펠리컨스가 2위를 차지했다.

윌리엄스는 ESPN 전문가들의 예상한 신인왕 후보 1순위다. 총점 143점을 획득해 멤피스 그리즐리스의 신인 가드 자 모란트(88점)를 제쳤다.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와의 계약이 확정된 다음 2시즌동안 몇 차례나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설문조사에 참여한 ESPN 패널의 51.5%는 르브론의 레이커스는 우승을 한번도 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번은 할 것이라는 답변은 48.5%가 나왔다.

2019-2020시즌 MVP 후보로는 지난 시즌 데뷔 첫 정규리그 MVP의 영예를 차지한 야니스 아테토쿤포(밀워키 벅스)가 가장 많은 점수를 받았다.

그는 총점 90점을 획득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판 커리(63점), 제임스(34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조엘 엠비드(33점)를 제쳤다.

또 ESPN 패널의 87.9%는 야니스 아테토쿤포가 내년 여름 밀워키 벅스와 슈퍼맥스 연장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만약 아테토쿤포가 연장계약에 합의하지 않으면 2021년 여름 자유계약선수(FA)가 될 수 있다.

차기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어디일까. ESPN 전문가들은 레너드와 폴 조지를 영입한 LA 클리퍼스를 1순위로 꼽았다.

클리퍼스는 총점 117점을 얻었고 밀워키(85점), 필라델피아(38점), 레이커스(29점), 골든스테이트(15점), 휴스턴(11점), 유타 재즈(3점)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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