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교수는 지난 27일까지 네티즌들로부터 SNS를 통해 기업 로고와 학교 교표, 건축물 등 국내 욱일기 유사 디자인 20여 건이 접수됐다고 28일 밝혔다.
서 교수는 지난 19일부터 국내에 남아있는 욱일기 문양을 먼저 없애자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서 교수는 CBS노컷뉴스에 3장의 사진을 먼저 공개했다. 이 사진들은 욱일기와 유사한 국내 의료기기 제조·판매 기업의 로고와 한 초등학교의 교표, 한 빌라의 디자인 등이다.
특히, 기업의 로고와 한 빌라의 디자인은 욱일기와 매우 흡사했다.
서 교수는 오는 29일 경술국치일까지 SNS 제보를 받은 뒤 다음 달 말까지 사용자 측에 욱일기 유사 디자인들을 없앨 수 있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서 교수는 "일본 불매운동을 통해 네티즌들이 일본의 역사 왜곡과 일제 잔재 관련해서 많은 관심을 갖기 시작해 이 때가 적기가 아닌가 생각이 들어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서 나름 한 10년 동안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해왔는데 국내에도 아직까지 일제의 잔재가 이렇게 남아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었다"며 "오히려 이번에 우리가 자성의 계기가 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