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7)가 '멀티히트(한경기 2안타 이상)'로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너하임 에인절스타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가 멀티히트를 작성한 것은 지난 19일 미네소타전 이후 8경기 만에 처음이다. 3경기 연속 안타를 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69로 소폭 올랐다. 출루율도 0.375로 조금 상승했다.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추신수는 0대0으로 팽팽하던 3회초 2사 2루 득점권 기회에서 우전안타를 때렸다. 2루주자 델리노 드실즈를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49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다음 타석에서도 안타를 쳤다. 5회초 2사에서 초구를 때려 좌전안타를 만들어냈다. 후속타가 이어지지는 않았다. 7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텍사스는 에인절스의 마운드에 막혀 총 6안타에 그쳤다. 안타 6개 가운데 2개를 추신수가 생산했다.
텍사스는 6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진 선발 마이크 마이너와 추신수의 타점에 힘입어 1대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7회말 대거 4실점을 기록해 역전을 허용했고 결국 2대5로 졌다.
에인절스는 7회말 3안타 2볼넷을 집중시켜 승부를 뒤집었다. 1사 만루에서 콜 칼훈이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쳤고 브라이언 굿윈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졌다.
텍사스의 대니 산타나가 8회초 솔로포를 때려 스코어를 2대4로 좁혔지만 에인절스에는 해결사 마이크 트라웃이 있었다.
트라웃은 8회말 시즌 43호 쐐기 솔로포를 때렸다. 이로써 나란히 42개를 기록 중인 코디 벨린저(LA 다저스)와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를 제치고 양대리그 전체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또 트라웃은 이 홈런으로 시즌 100타점 고지를 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