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아사히 신문 등 주요 일본 언론들은 백색국가 제외 조치의 실행 소식을 1면에 보도했으며, NHK와 교도통신 등도 주요 뉴스로 전하며 이번 조치로 한일 간 대립이 더 심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이니치신문은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배제하면서 한일 관계가 더 악화되는 것은 피하기 어렵게 됐다"며 "한국이 국내 산업을 강화하며 '탈(脫)일본화'를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미 한국에서 관광과 소비 면에서 '일본 이탈'이 확산되고 있으며, 일본의 제조업계는 복잡해진 수출 절차에 대응을 해야 할 처지에 직면해 있다"면서 "민간의 경제활동에서는 양국 모두 서로에게 상처를 입는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일 정상이 대화를 피하지 말고 회담을 해야 한다"며 "지금이야말로 양국 정상이 과열된 여론에 휩쓸리지 않고 장기적인 국익을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후쿠오카시 하카타항과 부산을 연결하는 페리의 한국인 이용자가 이달 중순 오봉(한국의 추석) 연휴 열흘간 전년 대비 70% 줄었다고 전했다.
또한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던 홋카이도 오타루시의 상점가에서는 한국인 방문자가 전년 대비 30% 이상 줄었다며 '역풍'을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