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강원도 홍천에서는 '2019 홍천 전국 유소년 클럽 배구대회'가 막을 올렸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에는 배구를 사랑하는 꿈나무들이 대거 참가해 경기를 치르며 배구 열기를 복돋웠다.
91개 팀 총 1,503명(선수 1,264명, 임원 239명)이 참가한 역대 최대 규모. 과연 이들은 왜 배구에 빠지게 됐을까?
다수의 유소년들은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최고의 매력으로 꼽았다.
진주동중의 화서현(16)은 "블로킹에 성공했을 때 성취감을 느낀다"며 "경기를 관람할 때는 선수들의 공격을 보는 것이 재미있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선생님의 권유로 배구를 시작했는 친구 이주은(16)양의 생각도 같았다. 그는 "공격이 성공되면 뭔가 해냈다는 느낌이 든다"며 "양 팀 사이에 네트가 있어 몸싸움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도 좋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음성한일중 선수 소현수(16)는 "만화를 통해 배구를 접했고 점점 좋아하게 됐다"며 "배구는 다른 종목과 달리 혼자 잘해서 이길 수 있는 경기가 아니다. 동료들과의 협동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친구 김민별(16)은 멋진 디그 장면을 보고 배구에 빠졌다. 그는 "선수들이 어려운 공을 수비하는 장면을 보면 너무 멋지다"라며 "스파이크로 상대 코트를 강타하는 모습 역시 배구의 매력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