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리얼] '기후변화가 진짜냐'고 이제 그만 물어보세요

북극에서 녹고 있는 빙하는 한반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당신들은 자녀들을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당신들은 그들의 미래를 훔치고 있다"
- 2019년 노벨평화상 후보 그레타 툰베리 (UN기후협약 당사국총회 연설)

우리는 초등학교 때부터 지구온난화 때문에 빙하가 녹고 북극곰이 살 곳을 잃어간다고 배웠습니다. 몰디브 같은 섬은 바다에 잠길 위기에 처해 있다고도요. 그리고 정작 북극의 빙하가 녹는 상황이, 바로 지금 우리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는 배우지 못하고 졸업했습니다.


지금 전 세계는 기후변화에 대해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위기감에 휩싸여 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얼마 전 자카르타의 상당 부분이 2050년이 되면 완전히 가라앉을 것을 우려해 수도 이전을 결정했습니다. 16개국 800여개 지방 정부가 비상사태를 선언했고, 2019년 노벨평화상 후보인 스웨덴 청소년 그레타 툰베리의 정치권을 향한 기후변화 대응 촉구 시위는 무려 173개국의 청소년에게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들쭉날쭉했던 기후 때문에 인류가 지구 이곳저곳을 쏘다닌 세월이 15만 년. 기적적으로 안정을 찾은 기후 덕분에 문명을 이뤄낸 지는 겨우 7천 년. 하지만 잠들어 있던 화석연료를 꺼내쓰면서 안정적이었던 그 7천 년의 기적은 깨졌습니다. 이제 기후는 300만 년 지구 역사상 한번도 없었던 속도로 변하고 있습니다.

그 대가를 짊어질 사람은 다음 세대도, 그 다음 세대도 아닌, 지금 우리입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아직도, 기후변화를 '진짜냐'고 묻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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