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성향의 산케이는 이날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첫날인 지난 24일(현지시간) 밤 안전보장 토론에서 이란 정세에 관한 논의가 끝난 직후 갑자기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쳐다보며 "한국의 태도는 심하다. 현명하지 않다. 그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얕보이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비판에 어떤 언급도 하지 않고 미소만 지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을 신용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산케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배경에는 "한국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를 파기한 것과 강제징용 문제에서의 불성실한 대응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면서 "지소미아 종료 결정으로 실은 일본보다 미국 쪽이 곤란해하고 있다"는 일본 외무성 간부의 말을 전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는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한 언급이 없고 더구나 지소미아 파기를 염두에 둔 발언인지도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산케이가 억지로 해석한 것이란 관측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백악관을 떠나기 전 기자들에게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려고 한다"면서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에 대해 각각 "아주 좋은 친구"라며 중립적인 입장을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