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조국 관련 입장, 지금 밝히기 부적절…후보자 해명 먼저 들어야"

"조사에 따라 차이 있을 것…후보자 입장 들어봐야"
"동해영토수호훈련은 우리 주권·영토 수호 목적"
"특정 국가 상정하지 않아…연례적 훈련"

생각에 잠긴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장관직에 적합하지 않다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것에 대해 "현재 입장을 내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25일 브리핑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적격하다는 의견이 급락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청와대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한국리서치가 KBS '일요진단 라이브'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지난 22~23일 조사한 결과,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 수행에 적합하지 않은 인사라는 응답이 48%로 집계됐다. 적합한 인사라는 응답은 18%에 그쳤고, '판단 유보'는 34%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 같은 조사의 조 후보자 지명 찬성 42%, 반대 36%와는 전혀 다른 결과다.

고 대변인은 "조사에 따라서 다들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청와대의 입장은) 조국 후보자의 해명이라면 해명, 혹은 입장이라면 입장 등을 들은 연후에 말씀을 드려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고 대변인은 우리 군이 이날부터 '동해영토수호훈련'에 돌입한 것에 대해서는 "그야말로 우리의 주권과 영토를 수호하기 위한 훈련"이라며 "올해만 특별히 하는 것이 아니라 매년 정례적으로 이루어졌었던 훈련"이라고 답했다.

고 대변인은 이번 훈련이 예정보다 2개월가량 늦춰졌다가 이날 전격적으로 실시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꼭 일본 한 나라를 생각해두고 그런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다"라며 "그동안에 기상 상황도 굉장히 큰 영향을 미쳤고, 그 외에 당면한 여러 제반 상황들을 고려해 가며 날짜를 정했다"고 답했다.

고 대변인은 "오늘부터 실시되는 이 훈련은 우리의 영토, 주권 이런 것들을 수호하기 위한, 모든 세력에 대한 훈련"이라며 "어떤 특정 국가를 상정해 두고 실시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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