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반대 48% VS 찬성 18%…"자녀 입시특혜 밝혀야"

한국리서치 의뢰 KBS '일요진단 라이브' 여론조사
일주일만에 여론 반전…찬성 42%→18%, 반대는 36%→48%
반대가 찬성보다 두 배 이상 높아…다만 유보 의견도 34%
'자녀 논문 및 입시특혜 의혹 해명 가장 필요하다" 65%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절반가까이 나오면서, '찬성 의견'보다 2배 이상 높게 나왔다.

한국리서치가 KBS '일요진단 라이브' 의뢰로 지난 22~23일 조사한 결과, 조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식 수행에 적합하지 않은 인사라는 응답이 48%로 집계됐다. 반면 적합한 인사라는 응답은 18%에 그쳤다.

아직 적합과 부적합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판단 유보'는 34%에 이르렀다.

이는 한 주전 같은 조사에서 조 후보자 지명 찬성 42%, 반대 36%에 비해 찬반이 확연히 뒤진힌 결과다.


KBS '일요진단 라이브' 측은 "지난주 '적절 42%·부적절 36%' 조사 결과와는 정반대로 나왔는데 일주일간 조 후보자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 특히 딸의 논문 및 입시 특혜 의혹이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해당 조사에서 '부적합한 인사'라는 응답 비율은 모든 연령에 걸쳐 '적합한 인사'라는 응답 비율보다 많았다. 다만, 20대와 30대에서는 '판단 유보'가 '부적합한 인사' 응답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 후보자를 둘러싼 주요 3가지 의혹 중 가장 해명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자녀의 논문 및 입시 특혜 의혹'이라는 답이 6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가족 사모펀드 투자 의혹'가 13%, '웅동학원 채무 관련 가족 간 소송 결과 의혹'의 해명이 필요하다는 답변은 10%로 뒤를 이었다. '모르겠다'는 답변은 12%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고위 공직 후보자 인사청문 과정에서 후보자 가족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는 것에 대해 '필요하다'는 의견이 70%로,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 25%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의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진행했으며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15명이 참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KBS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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