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은 25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로라의 마그나 골프클럽(파72·654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18언더파 198타 공동 선두가 됐다.
니콜 라르센(덴마크)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3라운드에 나선 고진영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고 라르센과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라르센은 6타를 줄이며 첫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3라운드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18개를 잡는 쾌조의 컨디션을 선보이며 시즌 4승에 도전한다. LPGA투어에서 단일 시즌 4승 기록은 2016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마지막이다.
올 시즌에만 3승을 기록 중인 고진영은 올 시즌 LPGA투어에서 상금과 평균 타수, 올해의 선수 등 주요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아쉬움도 많지만 생각한 대로 플레이가 잘 됐다"는 고진영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고 내일 하루도 잘 치고 싶다. 코스 상태가 너무 좋아서 내가 잘 치기만 한다면 원하는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코스라고 생각한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캐나다 출신 브룩 헨더슨 역시 7타를 줄이며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단독 3위(16언더파 200타)로 추격하고 있어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