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유튜브에 공개된 15초짜리 동영상에 서울 마포구 홍대 앞에서 한 남성이 영상 촬영자를 위협적으로 뒤따라오며 일본인 비하 표현과 욕설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남성은 영상을 촬영하자 머리채를 잡기도 했다.
피해자는 지난 20일 관광을 위해 한국에 입국한 A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의 트위터 계정에는 문제의 동영상 속 남성과 인상착의가 일치하는 한 남성이 여성으로 보이는 피해자를 폭행하는 사진이 게재됐다.
A씨는 트위터에 일본어로 "한국인이 폭언을 하고 차별적인 말을 계속했다"며 "동영상을 찍으면 갑자기 달려와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며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의 치안이 너무 나쁘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일본에서 트윗과 영상이 광범위하게 확산되자 폭행 용의자를 처벌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졌다.
이에 경찰은 사건의 진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서울 마포경찰서 관계자는 "피해자가 직접 신고한 것은 없지만 트위터를 보고 그 내용에 대한 신고가 들어왔다"며 "진위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