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역화폐 많이 써주세요"…의정부서 첫 게릴라 홍보

-이 지사 "충전금액의 6~10% 지원…지역경제 살아나는 좋은 제도"
-홍보대사 배우 김민교 "아내와 지역화폐 쓰며 돈 벌었다" 싱글벙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운데)와 안병용 의정부시장(오른쪽), 배우 김민교(왼쪽) 씨가 경기지역화폐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청 제공)
"경기도지역화폐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소비자 등 모두가 혜택을 볼 수 있고, 지역경제도 살리는 좋은 제도입니다."

23일 오후 1시30분 경기도 의정부시 행복로. 강한 햇빛이 내리쬐며 체감온도가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에 시민 수백명이 모여 들었다.

경기도가 경기지역화폐 홍보를 위한 게릴라 콘서트인 '경기지역화폐 방방곡곡 31'의 첫 행사를 의정부시에서 개최한 것이다.

하얀 와이셔츠에 노타이 차림으로 의정부 시민들을 만난 이재명 경기지사는 "경기지역화폐를 쓰면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이 혜택을 보고, 지역이 살아나는 좋은 제도이니 많이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지역화폐는 충전 금액의 6~10%를 지자체에서 지원해 주는 만큼 가계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우리 모두가 잘 살기 위해서는 골목시장과 같은 실핏줄이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사를 함께한 안병용 의정부시장도 "지역화폐 활성화를 위해 지사께서 도내 31개 시·군 중 의정부를 제일 먼저 달려오셨다"고 "지역화폐를 적극 사용해 달라"고 말했다.

메인행사에 앞서 무대인 게릴라 데이트 트럭에서는 뮤지컬 가수의 사전공연, 스윙댄스, 인기 트로트 가수 박현빈의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되며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지역화폐 홍보대사인 배우 김민교 씨도 참석했다. 식당도 운영하고 있는 김 씨는 "저와 아내는 지역화폐를 쓰면서 돈을 벌었다고 좋아하고 있다"고 웃었다.

이 지사와 안 시장, 배우 김 씨는 행복로 내 상점에서 음식을 먹고 물건을 구매한 뒤 경기지역화폐로 결재했다. 또 시민들과 함께 경기지역화폐 알리는 포토타임을 가지기도 했다.

경기지역화폐로 물건을 구매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운데)와 안병용 의정부시장(오른쪽), 배우 김민교(왼쪽) 씨. (사진=경기도청 제공)
이날 첫 행사를 시작한 '경기지역화폐 방방곡곡데이트 31'은 도내 31개 시·군 전역을 돌며 경기지역화폐 홍보활동을 펼치게 된다.

행사에는 이 지사가 모두 참석한다. 게릴라 투어 트럭은 오는 10월18일 경기도민의 날 기념식이 열리는 이천을 끝으로 2개월간의 운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경기지역화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매출증대, 골목상권 살리기 등 민선 7기 경기도의 핵심정책 중 하나다.

지역화폐는 지역 내 매출 10억원 이하의 상점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며 백화점,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유흥업소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충전 금액의 6~10%를 추가로 지급하며, 30%의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어 생활비 절감 효과도 있다. 카드로 발급되는 만큼 가맹점 구분 없이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지난 4월1일부터 발행된 경기지역화폐는 지난 7월 말 기준 총 발행액이 2,243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추석 명절을 맞아 지난 1월부터 9월30일까지 10% 추가 보너스를 지급하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지역화폐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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