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6일 올해 상반기 생보사 당기순이익이 2조 1,28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조 204억원, 32.4%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7년 상반기 보다도 27.8% 감소한 수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보험영업손실은 11조 8,26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540억원(4.0%) 확대됐다.
이는 저축성보험 만기도래 등에 따라 지급보험금이 증가(2.5조원)하고 책임준비금전입액이 감소(2.0조원)했기 때문이다.
투자영업이익은 12조 3,24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673억원(5.1%) 감소했는데 지난해 상반기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주식 매각이익(1조 897억원)에 따른 기저효과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외이익은 2조 2,5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3,202억원(12.4%) 감소했고 이는 변액보험 수입수수료 감소(3,400억원)에 따른 것이다.
당기손익 감소율은 삼성.한화.교보 등 대형사가 41.3%로 가장 컸다. 이어 외국계(24.1%), 중소형사(9.0%), 은행계(3.6%) 등의 순이었다.
재무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6월말 기준 총자산은 890조원으로 전년 동기말 보다 5.8% 증가했다.
신계약 성장 둔화로 부채(책임준비금 등)는 4.6% 증가에 그친 반면, 자기자본은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기타포괄손익) 확대로 18.9% 증가했다.
변액보험 및 저축성보험 수입보험료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328억원, 8,198억원 감소하면서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52조 2,4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18억원 감소했다.